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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황

4월 11일 820,000원 최고가를 찍고, 현재는 611,000원(4월 14일 시점).

장중 고점(820,000원) 대비 -25.48% 하락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중, 

에코프로뿐만 아니라, 에코프로 그룹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등락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코프로의 주가를 끌어올리던 개인은 주가 하락에도 물량을 집중 매집했고, 

공매도 세력은 연일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는 지난 4월 11일에 장중 82만 원에 거래되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00만 원 돌파의 강력한 의지를 다지며,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지만, 

다음날은 16.78% 급락하면서 급반전했고, 13일 장중에는 10% 이상 하락과 5% 이상 상승으로 

갈팡질팡 하더니, 5.16% 내린채 마감을 하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역시 지난 4월 10일 장중 31만 55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후, 13일에는 

26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달 3월 23일 장중 9만 1300원에 거래된 후에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계속

롤러코스터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에코프로 3형제의 합산 시가총액은 2022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12조 298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말도 안 될 정도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3월 2일 23조 원을 거쳐서 직전 거래일인 4월 14일 44조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세 달 만에 31조원, 한 달 만에 20조 원이 증가했습니다.

 

현재 에코프로 3형제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7위인 현대차(005380) (41조 4813억 원)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연초 이후 불어난 규모(31조 원)는 네이버(32조 6458억 원)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즉, 연초 이후 에코프로 3형제의 몸집이 네이버만큼 증가한 것입니다. 

한 달 기준으로 봤을 때도 삼성물산(20조 5576억 원) 정도의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에코프로에 붙어 몸집을 불렸습니다. 에코프로 3형제의 질주 덕에

코스닥도 지난해 5월 초 이후 11개월 만에 900선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2. 전망

 

앞으로 투자자로서 어떻게 해야 좋은 대응이 될까요?

 

에코 프로뿐만 아니라, 에코프로 3형제의 질주에 신융융자와 공매도 대기 자금이

급증하면서 하방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언제든지 하락 추세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융융자와 공매도라는 두 암 덩어리가 주가의 하방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를 철저하게 구분해서 대응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즉, 기존 보유자들은 아직 여유 있게 향후의 흐름을 지켜보면 되는 것이고, 

신규 투자자들은 눌림목을 노려볼 것을 권유드립니다.

특히나 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최근에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수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과 결탁해 투자의견을 내렸다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에 대한 근거, 국내외 정책의 수혜 정도 등에 대한 의견을 면밀히 살핀 다음

현재 주가와 비교를 해야 됩니다.

 

현재 상황은 전혀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에코프로가 과열에 들어간 것은 틀리지 않겠지만, 

2차전 지주로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의 패닉셀(공포투매)이 쏟아지는 지금이 오히려

매수적기, 매수기회라는 일부의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세론자들은 에코프로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비교하곤 합니다.

테슬라급 고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것입니다.

과거의 폭등주는 대부분 바이오나 인터넷 서비스 등 '한번 사업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를'산업이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에코프로처럼 공장 중심의 비즈니스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쟁력과 팬심

등에 힘입어 주가수익비율(PER) 1000배까지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테슬라 또한 에코프로처럼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공매도가 속출했지만 계속 고점을 갱신했었습니다.

 

한 증권사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가 테슬라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는 보기에 따라서는 성립 가능합니다."면서

"하지만 그 정도까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분명히 더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라고 말합니다.

 

에코프로는 과연 테슬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 2021년 테슬라 주가는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를 '천슬라'로 부르면서 대거 매수했었습니다.

 

당시 테슬라 PER은 무려 1000배에 달했습니다.

주가가 적정한 수준인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PER은 해당 기업 주가가 1주당

벌어들이는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테슬라와 직접 경쟁하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현대차 등 기존 완성차 업체의 PER은 7-10배 수준입니다.

테슬라를 단순히 자동차 제조 업체로만 본다면, 높은 주가를 설명할 길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라는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는 과정에서 테슬라가 혁신을 지속해 왔다는 점

때문에 기존 완성차 업체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받은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에코프로 PER은 450배 수준입니다.

테슬라 PER이 1000배에 달하는 것을 에코프로에 그대로 적용하면 주가가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2차 전지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관련 종목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테슬라와 같은 PER을 적용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테슬라, 아마존, 애플 등을 예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이 동종 업종 대비 높은 PER를 보인 것은 해당 산업과

사람들의 생황을 바꿀 기술 혁신, 새로운 신기술에 대한 리딩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컸기 때문인데, 에코프로그룹이 2차 전지 소재 그룹을 넘어 기존 산업군을

바꿀 혁신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그림'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준다면 현재의 가치를

입증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도 현재는 주가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PER 40-50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입니다.실적은 좋아진 반면 반대로 주가는 많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PER 1000배 수준으로 주가가 올랐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언제쯤, 에코프로가, 에코프로 3형제가 적절한 주가 평가를 받게 될지 

계속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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